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서는, 자금의 운반책을 했거나 통장의 명의를 빌려주었다가 의도치 않게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되셨을 것 같습니다. 나는 그저 고액의 보수를 보장한다고 해서 업무를 따랐을 뿐인데... '사기방조죄' 혐의를 받게 되어 매우 당황스러운 심정이실 텐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무작정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최근에는 뉴스 기사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어떻게 사람들을 범죄 행위에 가담시키는지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진술로는 정상참작이 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억울하다 할지라도 보이스피싱 범죄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인지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형사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너무나도 억울하게 사기 방조죄 혐의를 받게 되었다면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위와 같은 사건에 연루된 분들을 위해 <사기 방조 처벌 수위> 및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 방법 2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사기방조죄 처벌 수위?
사기 방조죄가 아닌 '사기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되거나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행위자가 직접 행하지 않았더라도 제3자로 하여금 재물을 교부받게 하거나, 재산상 이득을 얻게 했다면 '사기 방조죄'가 적용되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기방조죄'의 경우 형량은 일반적으로 사기죄의 절반 수준인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 또는 5년 이하의 징역형이 선고됩니다.
최종 형량은 행위의 성격, 기간, 정도뿐만 아니라 그 행위로 인해 입힌 피해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피해 금액은 얼마나 되는지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따라서 사기 방조 관련 혐의를 받게 되었다면, 그 순간부터 즉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와 협력하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기방조죄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 방법 2가지?
1. 무혐의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세요.
만일 '해당 행위가 범죄 행위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을 제대로 입증할 수 있다면, 사기 방조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증거 자료가 있다고 해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몰랐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사기 범죄 조직 전체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하지요.
실제로 한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구인 광고를 통해 채권 회수 업무를 맡은 피고인 A 씨는 상사의 지시에 따라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수령하고, 제3자 명의의 계좌로 분산하여 ATM으로 입금하여 자금의 흐름을 불명확하게 만든 대가로 6일 동안 총 310만 원의 수당을 받아 사기 방조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법원은 'A 씨의 행위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거하고 취합하는 과정의 일부'임을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하고 있었다고 볼 수 없다 판단하여 원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렇듯 형사전문변호사의 지원을 받아 무혐의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면 현재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2. 고의성이 없었음을 입증하세요.
두 번째로 어떠한 경로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업무 중 수상한 점은 느끼지 못했는지 등을 정확하게 진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조사 과정에서는 은연중에 이러한 사실을 인정한다면, 고의성이 인정될 수 있기에 경찰조사 전 반드시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논리적이고 일관된 진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만약 혐의를 부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검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로 사건의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여러분께 더욱 유리할 수 있기에 반드시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합리적인 전략을 구상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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